모든 나이에서 발생할 수 있지만 대개는 허약한 노인들에서 발생하는데, 요즘 젊은 사람들의 발병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대상포진은 전염되지 않으나 수두 예방접종을 하지 않은 유아에서 대상포진 수포가 터진 액체가 피부에 직접 접촉된 경우에는 수두가 발병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수두 예방접종이나 수두 병력이 있는 경우에는 큰 문제는 되지 않습니다.

피부증상이 나타나기 평균 4~5일 전부터 피부에 통증, 압통, 감각이상이 발생하고, 가벼운 자극에도 과민반응이 나타나며, 두통, 권태감, 발열이 동반될 수 있습니다.

피부 병변은 침범한 신경을 따라 띠 모양으로 분포되어, 처음 병변 발생 후 24시간정도 지나면 물집이 형성됩니다. 각각의 병변들은 결국 딱지가 형성되어 탈락되는데 평균 피부병변의 지속기간은 약 3주일 정도입니다.

발생부위는 흉부, 얼굴, 허리 등에 자주 발생하며 거의 대부분이 좌우 중 한쪽에만 나타납니다. 간혹 전신적으로 수두처럼 증상을 나타내기도 하며 눈이나 귀를 침범하여 후유증을 남기기도 합니다.

포진후 신경통은 피부증상이 개선된 후에 통증이 지속되는 상태로, 가장 흔하고 고통스러운 합병증입니다. 40세 이하에서는 비교적 드물며 60세 이상에서 약 50%에서 발생합니다. 이 통증은 약 50%의 환자들이 3개월 내에 호전을 보이고, 약 70% 정도의 환자들이 1년 내에 호전됩니다.

​치료 목표는 통증 억제, 바이러스의 확산 억제, 이차적 세균 감염 억제, 포진후 신경통 등의 합병증 예방에 있습니다. 항바이러스 약물을 가급적 빨리 사용하는 것이 포진후 통증의 발생빈도를 줄일 수 있으며, 초기 물집형성 시기에는 병변에 대한 습포가 통증을 완화시킬 수 있습니다. 통증이 심하기 때문에 수면 장애, 피로, 우울증이 동반될 수 있어서 강한 진통제로 통증을 초기에 경감시킬 필요가 있습니다.